"대통령 되시고 나서 자서전 읽어봐"…李대통령 웃게 한 이재용의 발언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6.13 12:14  수정 2025.06.13 12:37

李대통령-5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 간담회서

이재용 "우리나라 청년에 꿈 줘야 되겠다 생각"

"李 중심으로 힙 합치면 반드시 경제 위기 극복"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경청하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 (자서전을 읽고)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재계 총수·경제단체장들의 간담회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밝히면서다.


이재용 회장은 "저희 삼성그룹의 모든 사회 공헌 활동은 청소년 교육과 낙후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게 포커스를 맞춰서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표방하신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 철학은 저희 삼성뿐만 아니라 여기 참석 중인 기업 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 말씀과 같이 지금은 불안하게도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이고, 혹자는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의 시기라고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성장해 왔으며,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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