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 실감’ 울산HD, 클럽월드컵 파워랭킹 최하위권…출전료만 140억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14 10:34  수정 2025.06.14 10:34

울산HD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HD가 최하위 수준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13일(한국시각) 글로벌 매체 다즌(DAZN)은 FIFA 클럽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울산을 최하위인 32위로 소개했다.


울산은 미국 동·서부에서 펼쳐지는 클럽월드컵(6.15~7.13)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4포트)와 조별리그 F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는 18일 오전 7시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 22일 오전 7시 플루미넨시와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26일 오전 4시에는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최종전을 가진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울산을 조 최하위(전체 30위)로 분류했다. 선다운스가 18위, 플루미넨시를 24위, 도르트문트를 7위로 평가했다.


‘한국 챔피언’ 울산의 고전을 예상한 다즌은 강력한 후보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꼽았다. 디 애슬레틱은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목했다.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 ⓒ AP=뉴시스

클럽 월드컵 개막 전부터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굴욕을 당하고 있지만,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수입을 챙긴다.


울산은 출전료만 955만 달러(약 140억원)를 수령한다. 울산이 2024시즌 선수 연봉으로 지급한 금액이 약 210억원인데 클럽 월드컵 참가만으로도 팀 연봉의 3분의 2를 충당하는 셈이다. 울산이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16강에 진출한다면 2105만 달러(약 308억원)를 챙긴다. 한 해 구단 예산에 가까운 금액이다.


한편, 클럽월드컵 우승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우승 상금(4200만 달러)의 약 3배인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830억원)가량을 챙길 수 있다.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4650억원)가 걸린 2025 클럽월드컵은 32개팀 체제로 확대해 처음 치르는 만큼 상금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 7개팀이 참가한 2023 클럽월드컵 때는 우승 상금이 500만 달러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25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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