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이시영→정영주,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화끈한' 워맨스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6.16 15:29  수정 2025.06.16 15:32

오후 10시 첫 방송

배우 이시영, 정영주 등이 '살롱 드 홈즈'에서 끈끈한 '워맨스'를 바탕으로 '시원한' 활약을 펼친다.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작품이다. '신병' 시리즈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받았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진기 감독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0~70%가 아파트 산다고 한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주부들이 탐정이 돼 사건을 해결하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짚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러면서 "오랜만에 여성 연기자들이 활약을 펼치는 드라마라는 점이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고, 생활 밀착형 빌런이 등장하는,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웃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가 있다"라고 공감을 자신했다.


이시영은 광선주공의 명탐정 홈즈 공미리 역을 맡았다.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혼 후 드라마로는 처음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이시영은 "개인적인 일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고, 소극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었다. 다행히 개인적인 일들이 일적으로는 연결이 안 됐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응원해 줬다. 이 드라마가 밝은 드라마라서 더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미리 캐릭터에 대해선 "저는 소극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더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미리는 반대다. 부딪혀보고, 오지랖도 넓다. 연기하며 저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라고 시원한 활약을 귀띔했다.


정영주는 전직 에이스 형사이자 '여자 마동석'으로 불리는 추경자 역을, 김다솜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알바 왕' 박소희로, 남기애는 보험왕 출신의 광선슈퍼 CEO 전지현 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정영주는 "여자 마동석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원했던 역할"이라며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여성 배우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대 미혼모로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박소희 역의 김다솜은 이 같은 캐릭터 설정에 대해 "(소희의) 설정이 마음을 많이 움직였다"며 "강렬한 신들과 감정 연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해 감정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이 빚어낼 케미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맏언니로,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캐릭터"라고 지현을 설명한 남기애는 실제 현장에 대해서도 "촬영장에서 케미가 너무 좋았다. 이시영이 중심을 잘 잡아줘 분위기도 밝았다"라고 말했다.


민 감독은 "드라마 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 제작비가 높아지고 있고, 소위 얘기하는 사업성이 되는 남자 배우가 몇 명 안 되다 보니까 그분들을 잡기 위해서 제작자 분들이 고생하고, 편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여성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드라마가 세상에 나오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에 찍었는데 그런 과정을 극복하면서 올해 나오게 됐다. (드라마 시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살롱 드 홈즈'가 적합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살롱 드 홈즈'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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