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경제 및 안보 논의"…美·英, 무역 협정문 서명
日 "이시바, 관세 재검토 요구…대미 투자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캐나다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과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캐나다 중남부 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의장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가장 먼저 만났다. 회담 직전 그는 취재진에게 “카니 총리와 무역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예정”이라며 “나는 관세주의자다”고 말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경제 및 안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제 정세 등 여러 분야에 관해 정보를 공유했다”며 “두 정상은 향후 30일 이내에 합의에 도달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키어 스타머 총리와 회담한 후 양국 간 무역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영국은 미국이 지난 4월 9일 관세 유예를 결정한 후 처음으로 체결한 무역 상대국이다.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일본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일본 NHK 방송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약 30분 동안 회담했다며 “양국 정상이 관세에 대해 합의점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고, 향후 대미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U의 우르줄라 폰데라이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폰데라이어엔 위원장은 회담 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공정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각자 실무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코스타 상임의장은 자국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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