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예결산특위 관련 예산 21억여원 삭감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에 추진하려던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사업'이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불발됐다.
수원특례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열린 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5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에서 논란이 됐던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예산 21억7551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해당 안건은 수원시가 우호도시인 경북 봉화군이 운영 중인 청량산 캠핑장의 시설을 개선해 1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시민들에게는 5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었다.
올해 초 열린 임시회에서 해당안건은 상임위에서 부결됐었다. 하지만 이번 회기에선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인 릴레이 반대 시위를 하는 등 강한 반대를 해왔다. 결국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예결산특위는 캠핑장 건 외에 △수원델타플렉스 운영(1억 1700만원) △매탄동 소규모 청년시설 조성 등(3억 3100만원)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1억 7550만원) 등 29개 사업에서 총 33억 5794만원 을 감액했다.
증액은 △수원종합운동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조사(3억원) △공동주택관리 보조금(5억원) △수원화성문화제(1억원) 등 9개의 사업에서 총 11억 4423만원이다.
한편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집행부가 기존 예산액(기정액) 3조 1899억원에서 4513억원을 증액한 총 3조 6412억원 규모로 제출했으며, 예결특위는 이 중 11억 4423만원을 증액 조정, 33억 5794만원을 감액 조정했다.
조정된 예산안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번 추경안이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지, 꼭 필요한 예산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 신중히 심사했다"며 "집행부는 편성된 예산이 본래 목적에 맞게,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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