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 도입…교통사고 위험 감소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6.23 08:30  수정 2025.06.23 08:30

14개월간 연비 8.6% 향상, 연료비 31억 원 절감…안전도 긍정적

에코드라이빙 장치 장착 예시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인 ‘에코 드라이빙(Eco-Driving) 도입으로 환경 보호와 재정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드라이빙’은 차량에 특수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분석·표출하는 기술이다.


모니터를 통해 제공되는 피드백은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줘 급 가속과 급 제동을 줄이고, 정속 주행을 유도하는 등 주행 습관의 변화를 유도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준 공영제 시내버스 2097대 가운데 1558대를 대상으로 에코 드라이빙 장치를 설치, 주행 습관 개선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줄이고, 운행 효율성·안전성 향상으로 에너지 절감과 재정을 절감했다.


올해 3월까지 14개월간 운영 결과, 시내버스의 급가속과 급제동은 감소하고 정속 주행은 증가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 습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평균 연비도 약 8.6% 향상됐으며,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절감된 연료비는 총 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전 습관의 개선은 연료비 절감에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 위험의 감소, 운행 안정성 향상 등 시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은 환경오염물질 감축과 연료비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운전자의 습관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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