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백해룡 망상이자 뒷배 李대통령, 이제 와서 도망 말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0.14 11:01  수정 2025.10.14 15:05

李대통령이 백해룡 경정 '마약 외압' 수사팀

파견하라고 검사장에 직접 지시 내리자…

"허위 망상에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데다

일선 검사에 직접 수사 개입…중대한 불법"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한동훈이 마약 수사를 덮었다는 백해룡 망상의 뒷배이자 보증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와서 '잘못 문 것 같다'고 도망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한동훈이 마약 수사 덮었다고 주장해 온 백해룡에게 수사 맡기라고 일갈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기세는 다 어디 가고 이후 한마디도 못하고 있느냐"라며 "돌아가는 상황 보니 '이거 잘못 물었다' 싶느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해룡 경정을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에 파견하라고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게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파견 받는 기관에서 요청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경정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지시에 따라 수사를 중지시키고 검찰 수사팀을 폭파했단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전 대표는 "이미 늦었다. 야당 정치인에 대한 허위 망상 음해에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것도 문제인데다가, 대통령이 일선 검사에게 직접 수사 개입을 한 것은 중대한 불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군검찰 수사에 절차 어기고 개입했다는 것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절차 어기고 개입했다.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말했듯 나에 대한 백해룡 망상이 '깃털 만큼이라도' 사실이면 모든 걸 다 버리겠다"며 "백해룡 망상 보증인 이 대통령은 뭘 걸겠느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와서 태세전환하고 모양 빠지게 도망가지 말라는 말씀 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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