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삼킨 생선 가시, 목 피부를 뚫고 나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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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40대 여성이 식사 중 무심코 삼킨 생선 가시가 목 부위 피부를 뚫고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펫차분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목을 뚫고 나온 길이 약 2㎝의 생선 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생선 요리를 먹다가 가시를 삼켜 목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가시를 빼내기 위해 음식을 더 삼켜 보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입 안쪽 부위를 눌러보기도 했으나 가시는 살에 더 깊이 박혔고 이내 염증을 일으켰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으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가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결과도 정상이었다. 의사는 가시가 자연스럽게 녹거나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A씨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목 통증이 심해지고 목 부분이 혹처럼 부풀어 올랐다. A씨는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이번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다.

통증이 심해지자 A씨는 진통제 성분이 있는 패치를 붙였다. 패치를 붙인 지 이틀 후 A씨는 목 피부 안쪽에서 고통을 느꼈다. 생선 가시가 목 피부를 뚫고 밖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남편과 함께 즉시 병원을 찾은 A씨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생선 가시를 확인하고, 즉시 수술해 가시를 제거했다. 수술 담당 의사는 "진료 경력 내 처음 보는 사례"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특별한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