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재배 사계성 계통 8종 현장 평가
맛·수익성 등 농가 참여 실용성 검증
농촌진흥청은 16일 강원 평창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국산 여름딸기 우수계통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국산 딸기는 보통 가을에 정식해 겨울~봄철에 수확되지만, 사계성 품종은 여름철 고온 장일(12시간 이상 일조) 조건에서도 꽃대가 형성돼 여름부터 가을까지 고랭지에서 수확이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여름딸기는 단경기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국산 사계성 여름딸기 품종 ‘복하’, ‘미하’ 등 3종과 품종 후보 계통 ‘대관 7-1호’ 등 5종을 대상으로 재배 안정성, 수익성, 품질 등을 평가한다. 딸기 육종가, 재배 농가, 연구기관, 가공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모양, 맛, 향기, 경도, 색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농진청은 2002년부터 여름과 가을 단경기에 맞춰 ‘무하’, ‘미하’, ‘고슬’ 등 국산 여름딸기 품종을 개발해 보급해왔으며, 현재 평창·무주·합천 등 고랭지에서 약 40ha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여름딸기는 겨울딸기보다 단가가 높아 소득 작목으로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국산 여름딸기의 경쟁력을 알리고, 농가의 품종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름딸기 산업의 지속성과 확산을 위해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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