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카드가 혼성 그룹의 길을 트고, 잘 다져왔다는 평을 듣고 싶어요."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데뷔 이전에 카드가 있었다. 2017년 데뷔 이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혼성그룹으로서 전세계를 누비며 활동해온 카드는 올데이프로젝트의 인기와 관련해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고 멋진 혼성 그룹으로 활동하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전했다.
카드(전지우·전소민·제이셉·비엠)는 최근 미니 8집 '드리프트'(DRIFT)를 발매하며 약 1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타이틀곡 '터치'(TOUCH)는 2000년대 감성을 카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댄스팝 트랙으로, 중독성 강한 비트가 특징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가운데, 비엠은 작곡진에도 이름을 올렸다.
"옛날 생각이 많이 드는 곡이에요. 아티스트로 생각하면 저스틴 팀벌레이크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비엠)
"와이투케이(y2k)중에서도 타이트한 트레이닝복보다는 힙합쪽을 생각했어요. 그래서 의상도 2000년대를 생각나게 하지만, 현대와 접목시켜서 세련되게 바꾸려고 노력했죠." (전지우)
"'터치'라는 곡 자체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매력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 유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사랑의 표현들 중에 당연히 사람이라면 표현할 수 있는 본능적인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전소민)
'터치' 외에도 '뱃챠'(BETCHA), '비포 위 고'(Before We Go), '톱 다운'(Top Down), '피벗'(Pivot) 등의 수록곡이 함께 담겼다. 비엠이 작사 및 작곡을, 제이셉이 작사를 맡았다.
"'뱃챠'는 카드가 그동안 한번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느낌의 곡이에요. 세번째 트랙 '비포 위 고'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녹음할때 굉장히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죠.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네번째 트랙 '톱 다운'은 톡톡튀고 상큼하고 시원한 곡이고, 마지막 트랙은 공연장에서 팬분들께 들려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전지우)
"멤버들 최애곡이 '비포 위 고'에요.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죠. 팬분들께서 '올라 올라'(Hola Hola) 때를 회상할 수 있는, 향수병을 일으키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전소민)
카드는 데뷔 8주년을 맞이해 서울을 시작으로 '카드 2025 월드 투어 '드리프트''(KARD 2025 WORLD TOUR 'DRIFT')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특히 국내 공연은 약 5년 만이라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지금까지 팬분들께서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려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희도 사실 한국 공연을 많이 기대하고 기다려왔어요. 그래서 한국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고 얼른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5~6년 전에 콘서트를 했는데 관객 분들이 와주실까, 시간이 많이 흘렀고 우리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오실까 겁도 났지만 오시는 분들께는 저희를 좀더 보여드리고 싶고, 8년동안 투어하면서 쌓아왔던 경험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도 기대가 돼요." (전지우)
8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더 단단하고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한 이들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예전에 비해 지금은 걱정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너무 경험치가 없다보니 예전에는 걱정이 하나 있으면 길게 갔는데 이제는 걱정이 생겨도 해결될 것과 해결되지 않을 것을 나눈 다음 해결될 것에 집중하려고 해요. 무엇보다 이제는 걱정보다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에요."(전소민)
"서로가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멤버들을 보면 점점 더 생각도 깊어지고 마음도 깊어지고 서로를 이해해준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비엠)
"저는 한국말을 잘 못할 때부터 함께했으니 그 성장이 더 크게 느껴져요. 육각형 공격수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우리가 그 육각형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느껴요." (제이셉)
이와 함께 이번 앨범 뿐 아니라 앞으로도 카드만이 할 수 있는, 카드의 색이 뚜렷한 음악을 지향하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카드는 나이에서 오는 성숙함과 여유가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요. 무대만 보면 다른 점이 보일 것 같아요. 말로 표현하기엔 어렵지만 저희 무대는 차분함 속의 강렬함, 섹시한 에너지를 풍기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제이셉)
"이번 앨범이 가장 부담없이 만들었던 앨범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덜 힘들었고, 큰 욕심이 없는데도 너무 잘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듣는 분들께도 재미있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카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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