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리프레시' 출시…순환경제 실천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5.07.17 08:31  수정 2025.07.17 08:31

환자는 택배로 간편 반납·병원은 일회용처럼 사용…세척·멸균·품질검사 후 재사용

도입 1년 만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00여 개 의료기관 확대

모비케어 리프레시 센터에 사용 일자별로 분류된 모비케어 패키지가 정리돼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의 재사용 리프레시 제품인 ‘모비케어 리프레시(mobiCARE REFRESH)’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용 후 택배로 간편히 반납해 세척·멸균·품질검사를 거쳐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의료폐기물 감소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1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19g의 초경량 무선 심전도 기기로, 최대 9일간 연속 측정이 가능해 기존 단시간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심장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에는 환자가 검사 후 병원에 직접 반납하고 의료진이 소독·관리해야 했으나, 리프레시 시스템은 택배 회수와 전문 리프레시 센터의 관리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감염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지방 거주 환자의 경우 반납을 위해 수도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으며, 재사용을 통해 의료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대웅제약은 “일회용 기기 대비 공급가를 다회용 수준으로 낮춰 의료기관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기업은 물론 환자・의료진의 편의를 높이고 환경 보호라는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며 기업, 고객(의료진・환자), 사회(환경)가 모두 혜택을 누리는 윈-윈-윈(Win-Win-Win)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도입 1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 개 주요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ESG 기반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회용 제품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환경과 비용까지 고려한 새로운 의료기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과 시스템 구축의 부담이 있었지만, 의료기기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해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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