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에 펜타닐 유통하는 중국인, 사형에 처할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17 08:44  수정 2025.07.17 14:48

"2018년 시진핑과 펜타닐 범죄자 처벌 논의한 바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펜타닐 밀매 중단법’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된 법안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마약성 진통제로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유통하는 중국인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펜타닐 밀매 중단법’ 서명식에 참석해 펜타닐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 정부가 펜타닐 제조와 관련된 모든 화학 물질을 마약류로 분류하고 관련 범죄자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서 펜타닐을 제조해 미국에 보내는 사람들도 사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이 문제가 끝날 것이다. 나는 그들에 대한 사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면 중국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기 집권 시절인 2018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규제 강화를 압박해 관련 합의를 진행했으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집권 뒤 이를 중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시 주석이 펜타닐을 마약류로 지정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펜타닐 관련 범죄자들이 사형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