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고수온 양식피해 우려 경북 포항 일대 현장점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17 16:48  수정 2025.07.17 16:48

양식장 둘러보며 사전 대응 당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 관계자들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17일에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육상 양식장에 합동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17일에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육상 양식장에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17일 기준 현재 고수온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이며, 지난 9일 강원·경북 연안에는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과원은 “올해 동해안은 6월 16일부터 7월 8일까지 냉수대 주의보가 이어진 후 곧바로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효돼 단기간 내 수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양식생물은 생리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폐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지역 주요 양식 품종인 강도다리는 수온이 28℃ 이상으로 상승하면 생리 변화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수과원은 육상 양식장에서는 수온 변화에 유의하면서 ▲실내 온도 상승 방지를 위한 창문 개방 ▲사육밀도 조절 ▲사료 공급량 조절 또는 일시 중단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취수 중단 및 액화산소 공급장치 가동 등을 주문했다.


황선재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빠르게 종료되고, 강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 활동을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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