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
경기 포천시 전역에 20일 새벽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특히 내촌면 일대 마을과 창수면 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수해 복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포천시의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8시 기준 평균 138.45㎜를 기록했고, 내촌면에는 시간당 94㎜의 폭우가 쏟아져 누적 강수량이 254㎜에 달했다. 현재 호우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시는 새벽 시간 재난안전문자로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재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 상황을 전달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산정호수 둘레길이 통제됐으며, 가산면 진목터널 일대에서는 토사 유실이 발생했다.
특히 내촌면 고장촌 삼거리에서 서파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은 토사 유출과 도로 침수로 인해 도로를 통제했고, 교육문화센터 인근 하천도 범람해 일부 주민이 고립됐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를 마쳤다.
이외에도 진목리 주유소 인근 도로 유실과 산사태, 공장 침수 피해 등도 보고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창수면 덕암농장(대표 김덕암)은 이날 새벽 사격장 인접 내부 도로 공사 중 쌓아놓은 흙더미가 폭우로 무너져 내리면서 축사와 지붕이 파손되고, 내부에 있던 모돈 수백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피해는 농장 인근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사격장 도로 개설 공사장의 흙더미와 나무가 집중호우와 함께 돈사로 쏟아져 내려오면서 발생했다.
앞서 포천시는 20일 오전 7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20일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3단계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것”이라며 “피해 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