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호우·폭염에 농축수산물 수급 우려…가격·수급안정에 총력”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7.23 17:06  수정 2025.07.23 17:06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함께 23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 매장을 시찰하며 주요 농축산물 수급 현황과 생활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3일 “집중호우로 농작물, 가축 침수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등 기상여건 변화로 농축수산물 수급에 우려가 있는 만큼, 범부처 차원에서 호우 피해 복구, 기상재해 영향 최소화 및 먹거리 수급・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집중호우·폭염 농축수산물 피해상황 및 대응현황,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회의에 앞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함께 양재 하나로마트 과일·채소·축산·수산물 매장을 돌아보면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진행상황 및 가격·수급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소비자 반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차관은 할인행사에 협조하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침수 피해 발생지역에 퇴수 즉시 과수·채소 등 전문가를 파견해 병해충 방지, 기술지도 등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병해충 방제 및 작물 생육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 등을 할인 공급 중이다.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재해복구비·보험금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과일은 사과 1만2000t, 배 4000t의 정부 가용물량을 활용해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한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3만6000t을 산지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 100~250t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소고기는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30% 확대하고 있다.


수산물은 명태 비축물량 1300t을 추가 방출하고 오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실시한다. 농축산물은 8월 4~9일간, 수산물은 8월 1~5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내달 6일까지 수박・복숭아・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평시보다 1인당 한도를 2배 상향해 최대 40% 할인지원하고 있다”며 “식품·유통업체 주관으로 라면, 과자, 맥주 등 가공식품 최대 50%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농축산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폭염·폭우 취약 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농작물은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고 축산물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환풍기·냉방기 가동 등 축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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