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폭염 대비 ‘물·그늘·휴식’ 강화…근로자 안전 최우선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27 15:08  수정 2025.07.27 15:09

휴게시설 기준 상향·보냉장구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 집중

31℃ 이상 체감온도 시 탄력 근무…무더위 시간대 실내작업 유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장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모습.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강화해 고용노동부 폭염 안전 5대 수칙인 물·그늘(바람)·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혹서기 휴게시설 설치기준을 강화했다. 최대 인원의 20% 이상이 동시에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만들고, 냉방장치·음용수·포도당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근로자가 쓸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제빙기를 설치했다. 여성 근로자가 많은 현장에서는 별도의 여성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휴게시설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간이 휴게시설을 만들어 모든 근로자가 ‘도보 2분 거리’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근로자가 폭염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휴식을 보장하려는 조치다.


현장에서는 체감온도 31℃ 이상부터 휴게 시간을 부여하고, 탄력적으로 작업을 조정한다. 두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작업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작업은 기상청 체감온도와 현장에서 직접 측정한 체감온도를 비교한 후 더 높은 온도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가장 무더운 오후 2~5시는 옥외 작업 대신 실내 작업을 장려한다. 타설·용접 등 야외 작업 공종 근로자에게는 아이스 조끼, 냉풍 조끼, 넥쿨러 등 개인용 보냉장구를 제공한다.


안병철 삼성물산 안전보건실 CSO는 "폭염 속 무리한 작업은 근로자의 신체·정신적 피로도를 높여 안전보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가 필수"라며 "근로자 보건 교육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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