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
야말,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래시포드 등 초호화 멤버 출격 예고
장거리 비행 이후 하루만 쉬고도 비셀 고베 3-1로 격파
“바르샤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 이후 15년 만에 방한한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국내 팬들 앞에서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른다. 이어 내달 4일 오후 8시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1899년에 창단된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국왕컵, 슈퍼컵을 제패하며 우승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번 방한 일정에 핵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브라질 윙어 하피냐, 그리고 최근 구단 레전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의 10번을 부여받은 신성 라민 야말을 비롯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까지 초호화 멤버를 모두 데려왔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메시의 뒤를 이을 특급 골잡이로 주목받는 18세 야말에게로 집중된다.
야말은 지난 시즌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가 3개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견인했다.
라말이 FC서울 상대로 얼마나 경기를 소화할 지가 관심사인데 일단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출전을 예고했다.
플릭 감독은 야말에 대해 “매우 뛰어난 선수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일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이 모든 경기가 하나의 테스트다. 우리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는 기회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010년 한국을 찾았던 메시가 감기 증세로 단 15분만 소화했고,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 등으로 아쉬움을 겪었던 국내 팬들은 다행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말은 한국에 오기 전에 열린 지난 27일 비셀 고베(일본)와 친선전에서는 선발로 투입돼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지난 24일 일본 측 프로모터의 대전료 미지급을 이유로 갑자기 일본 일정을 취소했다가 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며 25일에야 일본으로 향했다.
장거리 비행 이후 단 하루만 쉬고도 27일 열린 고베와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어느 정도 시차 적응을 끝낸 만큼 FC서울과의 일전에서는 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릭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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