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적합' 판정…연내 최종 승인 청신호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입력 2025.07.31 17:50  수정 2025.07.31 17:56

산업부 평가 마무리…첨단로봇·디지털 전환 선도할 전략 거점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평가단이 7월 24일 안산 ASV지구 현장을 방문해 지정 타당성 평가를 위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안산시 제공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 ASV지구'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적합’ 판정을 받으며, 연내 지정 확정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지난 3월 지구 지정 신청 이후 산업부가 실시한 서면·현장·종합 심사를 모두 성실히 마무리하고, 지난 7월 31일 산업부로부터 ‘지정 적합’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7월 18일 서면심사를 시작으로 24일 현장심사, 25일 종합심사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산업부와 평가단은 안산시의 전략계획의 구체성, 행정 대응의 신속성과 성실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장심사에는 이 시장과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이 직접 참석해 지구 조성 의지를 밝히고 기반시설 현황을 설명했다.


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갖추고 브리핑 및 질의응답에 일관되게 대응하며 평가단의 신뢰를 얻었다.


종합심사에서는 전일 제시된 보완사항을 신속히 제출하고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시의 기민한 대응 역량이 재차 입증됐다.


산업부는 일부 항목 보완을 조건으로 '지정 적합' 판정을 내렸으며, 안산시는 8월 중순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9월 중 열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ASV지구는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로, 시유지와 한양대학교 부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기존에 구축된 산·학·연·주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 공간을 고도화하고, 입주 기업의 빠른 정착과 산학연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개발 방식이다.


안산시는 향후 첨단로봇·제조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반월시화국가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X(자율화)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안산선 연장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지속 추진한다.


이민근 시장은 "ASV지구는 제조산업의 첨단화와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견인할 전략 거점"이라며 "정부가 강조한 지역대표 전략산업 육성 정책의 실현을 위한 선도지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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