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디, 언론인 암살 후 관계 악화…사우디, 中과 군사 협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미 공군의 주력인 F-35 전투기를 팔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F-35 관련 질문에 “판매하려 한다. 우리는 그것(F-35)을 팔 계획”이라며 “사우디는 미국의 훌륭한 동맹국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에 F-35 전투기 48대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국방부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사우디의 실질적 정상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었지만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암살된 이후 양국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는 암살 이후 처음이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F-35 전투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F-35 사우디 판매는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택했으며 빈 살만 왕세자 또한 그를 환대한 바 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 이스라엘 측은 F-35의 기술이 유출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재 중동에서 F-35 전투기를 보유한 국가는 이스라엘뿐이다. 사우디는 중국과도 안보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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