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금지령 미얀마서 '한국인 사망', 무슨 일이...

석지연 기자 (hd6244@dailian.co.kr)

입력 2025.08.07 16:34  수정 2025.08.07 16:39

미얀마, 치안 불안...작년에만 살인 967건

ⓒ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미얀마 매체 DVB(버마 민주주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2일 양곤 마양곤 타운십의 '카바라예 콘도미디엄' 내 한 사무실에서 한국 국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DVB는 이 남성의 이름이 김영득(Kim Young-Deuk)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강도 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미얀마 형법 제302조(살인죄)로 접수했으며, 주양곤 한국대사관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주양곤 한국대사관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얀마는 오랜 내전으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무장 군 병력 없이는 현지 경찰이 현장 출동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얀마 전역에서는 96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151건이 양곤 지역이다. 올해는 성폭력 562건, 아동 대상 범죄 1953건, 마약 관련 범죄 4897건, 교통사고 사망 1013건, 인신매매 55건 등의 범죄가 보고됐다.


한편 미얀마 양곤 지역은 지난 2021년 2월8일 군부 쿠데타 이후 통행금지령(오후 8시~오전 4시)이 내려졌으며, 지난해 8월27일부터는 오전 1~3시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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