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미한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사면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실제 정책 반영을 이끌어내는 등 공직자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렸으며,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2024년 초 경미한 징계로 복무에 제약을 받는 공무원들 중 상당수가 사면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사면 추진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에 법무부는 '2024년 설 명절 특별사면'에서 전·현직 공무원 7만 5086명을 대상으로 포함했고, 용인특례시에서는 185명이 혜택을 받았다. 공무원연맹은 이 조치가 현장의 사기를 높이고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시장은 공직자의 초과근무 시간 현실화에도 힘썼다. 지난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근무 때 하루 4시간만 인정됐던 초과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도록 행정안전부를 설득해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인구 증가와 행정수요를 반영한 기준 인력(인건비) 상향을 관철시키고,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 최소화, 선거사무 수당 현실화, 시의회 복수 담당관 설치 규정 개정 건의 등 다양한 정책을 성사시켰다.
공무원연맹은 이상일 시장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공무원 권익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사례는 지난해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상일 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정 발전을 위해 박봉에도 맡은 바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시 공직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는 것은 시장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 했는 데 이렇게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이 주신 감사패에 담긴 뜻을 잘 헤아리고 우리 공직자들이 일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위원장은 "이상일 시장의 노동존중 실천 의지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의 권익 향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