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안전보장 전체로 美에 1000억 달러 무기 구매 제안"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19 15:44  수정 2025.08.19 15:49

"패트리엇 10기·미사일·전투기 등 구매 제안…드론 생산 협정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9조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제안하며 안전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내용의 안보 협력 방안을 사전에 유럽 동맹국들과 공유한 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협상 의제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10기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 체계와 각종 미사일, 전투기 등을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이와 별도로 미국과 500억 달러 규모의 드론 생산 협정을 제안했다. 드론 생산에는 2022년 전쟁 발발 후부터 실전에서 정보를 쌓아온 우크라이나의 드론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양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문건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는 러시아에 대한 양보가 아니라 미래 침략을 억지할 강력한 안보 원칙이 세워졌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FT는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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