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김민하, 1997년으로 순간 이동…‘태풍상사’ 10월 방송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8.21 09:29  수정 2025.08.21 09:29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태풍상사’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1일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측은 이준호, 김민하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태풍상사’ 측에 따르면 대본리딩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 장현 작가를 필두로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김지영, 김상호, 무진성, 김영옥, 박성연, 권은성, 그리고 특별출연 성동일까지 총출동했다.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청년에서 IMF 위기의 한복판에 선 상사맨으로 성장해 가는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단단한 대사 톤을 보여줬다. 때로는 패기 넘치고, 때로는 진중한 태풍의 면모를 드러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김민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장녀이자 상사맨의 꿈을 키워가는 오미선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촘촘히 그려냈다. 특히 그 시절의 서울 말투까지 완벽히 재현하며, 1997년을 살아낸 듯한 현실감을 자아냈다.


배우 김민석은 태풍의 절친이자 압구정동을 점령한 오렌지족 ‘압스트리트 보이즈’의 왕남모 역을 맡았다.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태풍상사’를 이루는 사무직 군단도 눈길을 끌었다. 영업부 과장 고마진 역의 이창훈, 총무부 차장 차선택 역의 김재화, 경영부 이사 구명관 역의 김송일, 물류부 대리 배송중 역의 이상진은 개성 넘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실제 사무실 풍경을 옮겨온 듯한 생활밀착형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준호는 “태풍상사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날이 가장 기다려진다.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들이 시청자분들께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태풍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성동일과 김지영의 호흡도 빛났다.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을 책임지는 태풍의 아버지 강진영 역의 성동일은 개천에서 용이 난 인물로, 아들을 향한 무뚝뚝한 사랑과 한 시대의 영광과 몰락을 동시에 짊어진 아버지의 얼굴을 묵직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태풍의 어머니 정정미 역의 김지영은 화려했던 강남 주부에서 하루아침에 몰락을 맞이하고도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을 그려냈다.


미선과 남모 가족은 시대의 또 다른 결을 보여줬다. 미선의 동생 오미호 역의 권한솔은 거칠고 날카로운 겉모습 속에 누구보다 여린 속내를 지닌 90년대식 퀸카의 양면성을 풀어냈다. 할머니 염분이 역의 김영옥은 칼칼한 입담과 애틋한 정을 동시에 품은 연기로 울림을 선사했다. 막내 오범 역의 권은성은 팽이와 따조에 빠진 천진난만한 초등학생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남모의 엄마 을녀 역의 박성연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눈물조차 삼키며 버텨온 생활인의 단단함으로, IMF 세대의 생존기를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태풍상사’ 라이벌 부자의 등장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표상선 대표 표박호 역의 김상호와 그의 아들 표현준 역의 무진성이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제작진은 “‘태풍상사’는 IMF를 버텨낸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담아낸 드라마”라며 “1997년을 살아낸 X세대에게는 생존의 기억을, MZ세대에게는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기를 딛고 전진했던 그 시절의 ‘태풍정신’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돼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10월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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