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에 오름세 지속
코스닥, 1% 넘게 올라…외인·기관 순매수에 790선
파월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시사에 위험자산에 투심
국내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가며 각각 3190선, 7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17포인트(0.70%) 오른 3190.9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6.41포인트(0.83%) 높은 3195.14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5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8억원, 4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79%)·LG에너지솔루션(2.31%)·삼성바이오로직스(0.29%)·삼성전자우(0.34%)·한화에어로스페이스(0.56%)·KB금융(1.38%)·두산에너빌리티(3.2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0.07%)·현대차(-0.23%)·HD현대중공업(-0.1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1.84%) 오른 796.9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5포인트(1.17%) 높은 791.66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6억원, 281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146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1.00%)를 제외한 9종목이 강세다. 알테오젠(4.62%)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3.35%)·에코프로(3.17%)·펩트론(0.48%)·레인보우로보틱스(8.75%)·리가켐바이오(4.18%)·HLB(0.67%)·에이비엘바이오(7.58%)·삼천당제약(4.85%) 등이 오르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는 성장률 둔화, 고용·물가 문제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기준 상반기 성장률이 1.2%에 그쳤다는 점, 지난 5~7월 일자리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통상 성장률 및 고용 둔화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명분으로 활용되는 재료다.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힌 만큼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들은 시장 우려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다”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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