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기형적인 주걱턱…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03 22:14  수정 2025.09.03 22:38

돌출된 아래턱 때문에 고통 받으며 살아온 20대 여성이 교정과 양악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SNS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루이사 맥더모트(26)는 9살 무렵부터 아래턱이 위턱보다 3㎝나 돌출된 심각한 부정교합을 안고 살아왔다.


맥더모트는 "어릴 때부터 놀림을 당했다"며 "사진도 찍기 싫을 만큼 내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18세에 턱뼈를 4㎜ 줄이는 수술을 받았으나, 치아와 턱뼈가 완전히 교정될 때까지 추가 수술을 기다려야 했다. 이후 무려 8년간 교정기를 착용한 후에야 올해 초 양악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수술에서 맥더모트는 위턱을 1㎝ 앞으로, 아래턱을 0.8㎜ 뒤로 이동시켰다. 수술 직후 그는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부어 두 달 동안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수주 동안 빨대로 수프나 으깬 감자 등 부드러운 음식만 섭취해야 했다.


맥더모트는 "수술 후 3개월간 뺨, 목, 입술, 턱이 붓고 멍이 들었으며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면서도 "모든 고통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여전히 단단한 음식 섭취와 턱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지만 맥더모트는 "이웃과 직장 동료들조차 나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외모가 달라졌다. 이제는 거울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다시 하라고 해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악수술은 위턱뼈(상악)와 아래턱뼈(하악)을 잘라내 분리한 후 교합에 맞도록 뼈를 이동시키고 고정하는 방법이다. 주로 부정교합 환자에게 시행된다. 부정교합은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지 않고 어긋난 상태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 후 턱을 고정하기 위해 수술용 판과 나사, 선, 고무밴드 등을 사용해 수술이 진행된다.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구강 안쪽을 절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구강 바깥쪽을 절제하기도 한다.


턱뼈를 조각내는 수술인 만큼 부작용이 날 가능성이 있다. 신경을 건드리는 수술이기에 턱 주변이 얼얼하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고, 드물게 턱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실행하기에는 위험이 많이 따르는 수술이다. 악안면 성형수술, 구강악안면외과수술 등 악안면 부위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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