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中 하남공업대 합작 판학기구 운영…글로벌 인재 양성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11 09:33  수정 2025.09.11 09:33

“생명공학·공간정보공학·화학공학 전공 내년 9월 신입생 모집”

인하대 관계자들이 지난 1월 중국 하남공업대를 방문, 중외합작 판학기구 신청 논의를 하고 있다.ⓒ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하남공업대의 중외합작 판학기구를 승인받아 글로벌 인재 양성이 가능해졌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 2020년 12월 중국 하남공업대와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인하대와 하남공업대는 참여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중국 교육부에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을 신청해 지난 8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중국 하남공업대는 현지에서 가장 산업적 특색을 갖추고 있는 4대 지방 우수대학으로 꼽힌다.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 수여를 받고, 교육부의 ‘우수 엔지니어 교육 배양 프로젝트’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하대와 중국 하남공업대의 중외합작 판학기구인 하남공업대 인하이공학원은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총 3개 전공으로 구성되며, 내년 9월 첫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학생들은 현지의 수험제도를 거쳐 하남공업대 인하이공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오는 2037년까지 매년 270명의 학생이 선발되며, 이들은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한 뒤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게 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중외합작 판학기구 승인은 현지 학생들에게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을 전파하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지난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타슈켄트 인하대(IUT)의 성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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