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19경기 만에 값진 승리…전남 드래곤즈 1:0 제압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5.10.12 17:42  수정 2025.10.12 17:42

홍성요 감독 대행 체제 첫 결실… 수비 안정 속 ‘탈꼴찌’ 발판 마련

후반 안산그리너스의 공격 장면ⓒ데일리안

안산그리너스FC(감독 대행 홍성요)가 마침내 길었던 무승의 터널을지나 승전보를 울렸다.


안산은 12일 광양 축구 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감독 김현석)를 1대 0으로 꺾고 19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최하위에 머물던 안산은 홍성요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경기력과 조직력이 안정세를 보이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감독 교체 이후 다섯 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 실점은 단 2점에 그치며 달라진 팀 색깔을 증명했다.



이날 안산은 경기 초반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1대 0 승리를 확정을 지었다. 3-4-3 포메이션을 앞세워 전남을 끈질기게 압박했고, 짜임새 있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안산은 지난 6월 7일 부산 아이파크전 2대 0 승리 이후 4개월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털어내고 남은 시즌 반전을 예고했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감독 대행 체제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결과”라며 “잔여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원정 응원을 온 한 팬은 “GK 이승빈과 조성훈의 선방, 수비진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라며 “팀의 투지와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계속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안산은 시즌 5승 10무 19패(승점 25점)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안산을 잡고 상위권 추격을 노렸으나 일격을 당하며 남은 경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