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뇌전증 관리"…SK바이오팜, 유로파마와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 출범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0.21 10:23  수정 2025.10.21 10:24

AI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 본격화

토론토 마스 혁신 허브에 거점 마련

(왼쪽부터) 로드리고 페레이라 유로파마 글로벌 사업·디지털담당총괄, 셸리 캐럴 토론토시 예산위원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빅터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창출·무역부장관, 하산 코톱 멘티스케어 CEO, 스티븐 런드 토론토 글로벌 CEO, 카와르 나심 인베스트 온타리오 CEO가 멘티스 케어 출범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중남미 제약사 유로파마와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JV) ‘멘티스 케어’를 설립하고,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의 발작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번 JV 설립은 이러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작 예측 기술 중심의 환자 맞춤형 경고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을 데이터로 지원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에 거점을 마련했다. 해당 장소는 북미 최대 규모의 혁신 허브로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투자자 네트워크가 집결한 곳이다.


회사는 현지 인력을 중심의 조직 확충과 산학 네트워크도 확대를 통해 발작 감지 및 예측 알고리즘을 임상 검증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파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다년간 투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JV에서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주도한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출시를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번 JV 설립을 통해 협력 관계를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했다.


유로파마 로드리고 페레이라 글로벌 사업·디지털 담당 총괄은 “멘티스 케어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환자 삶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려는 유로파마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중남미 지역에서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역량과 북미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멘티스 케어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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