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놓친 KT, 전 KIA 포수 한승택 FA 영입…4년 최대 10억 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1.20 18:12  수정 2025.11.20 18:12

ⓒ KT 위즈

강백호(26)를 잡지 못한 KT 위즈가 포수 한승택(31)을 잡았다.


KT 위즈는 20일 오후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한승택은 2013년 한화 이글스의 3라운드 2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이용규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았고, 2015년 9월 말 전역 후 KIA에 합류했다.


2016년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통산 성적 11시즌 628경기 타율 0.208,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 올 시즌 한승택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많이 뛰었다. 타율 0.373(118타수 44안타) 2홈런 30타점.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한승택은 구단을 통해 "KT와 계약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KIA 타이거즈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KT가 내부 FA 자원인 주전 포수 장성우와 재계약을 완료하면 한승택은 백업 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KT는 포수 포지션도 감당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를 잃었다.


프로 첫 FA 자격을 획득한 강백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시즌 중에도 시즌 후에도 큰 규모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강백호는 19일 오후 한화 이글스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화는 20일 강백호와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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