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소속팀 보류권 풀지 않으면 5년 동안 KBO리그 활동 불가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케이브. ⓒ 뉴시스
올해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재계약에 실패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케이브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 한해 내게 보내준 두산 팬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매일 내게 에너지를 주셨고 우리 가족에게도 친절을 베푸셨다”고 적었다.
올해 100만달러에 두산과 계약한 케이브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올렸다.
두산은 시즌을 마치고 케이브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도 풀지 않았다. 케이브는 두산이 보류권을 풀지 않는 한, 5년 동안은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이와 관련 케이브는 “내년에도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고 싶지만, 두산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른 KBO리그 팀에서라도 뛰고 싶지만, 원소속팀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전했다.
한편, 케이브와 결별한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후보로는 올해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섰던 외야수 다스 캐머런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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