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망보고서] 日 올해 0%대 저성장…임금·소비·투자 완만한 회복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08 07:30  수정 2026.01.08 07:30

무역 협상 후 수출 회복…美·中 불확실성 변수

닛케이 주가, 연말쯤 처음 5만 5000 돌파할 듯

200조 규모 사나에노믹스 출범…비관론 팽배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가 4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 올해 임금과 소비, 투자 등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0%대 후반에서 머무는 저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1.3%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관은 각각 1.1% 0.9%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미쓰비시UFJ파이낸셜·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 등 일본 금융 기업들은 0.8%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일본은 지난해 3분기(7~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의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 성장(-0.4%)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내 무역 협상이 타결되고 엔저 효과와 설비투자가 이어져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민간 소비 또한 실질 임금 회복과 정부 보조금 및 감세 정책에 따라 증가할 전망이나 인구 감소와 수출 둔화, 미국과 중국에서 촉발될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로 제조업 수익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과의 외교 마찰로 인한 무역 갈등 심화, 에너지 변동 등이 올해 일본 경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재정지출 확대를 중심 내용으로 하는 21조 3000억엔(약 200조원) 규모의 경제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사나에노믹스’로 불리며 올해 일본 경제의 핵심 화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견해가 강하다.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 재정 건전성 악화라는 위험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이이치생명연구소는 “관광·탈탄소화·로봇공학·자율주행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여러 분야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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