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출신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선임 과정의 적절성을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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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동진 신임 집행위원장 선임에 관한 공개 질의서'라며 과거 오동진 평론가가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른 창작자에게 불이익을 암시하는 취지의 댓글을 남긴 사실을 지적했다.
장 전 의원은 "2025년 8월 12일 저는 페이스북에 공개 게시물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사면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 글의 핵심은 '나는 지금 조국의 사면이 아니라 사실의 사면을 원한다'는 것이며 조 전 대표가 도의적 사과를 수차례 반복했을 뿐 자신의 구체적 범죄사실에 대한 혐의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을 지적하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하 모씨가 이 글을 공개적으로 공유했고 오동진 신임 집행위원장은 여기에 '앞으로 영화 만든다고 깝죽대기만 해보거라. 자근자근 씹어주마'라고 댓글을 작성했다"라며 "저는 이 댓글을 보고 이런것이 블랙리스트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오동진 신임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이에 관하여 아무런 사과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공식적으로 '사실과 진실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정신'을 강조해온 만큼, 정치적 견해가 다른 창작자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 영화제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르는 것은 영화제의 위상과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개 질의를 통해 △영화제가 선임 과정에서 관련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인지하고도 선임을 강행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했다면 향후 선임을 재검토하거나 취소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또한 "사실과 진실을 추구하는 모든 창작자는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영화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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