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고공비행 LAFC…북중미 정복 향한 본격 시동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27 14:54  수정 2026.02.27 15:24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진출, 개막전도 승리

손흥민 영입 효과 톡톡, 부앙가도 잔류하며 전력 유지

손흥민.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LAFC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와의 1라운드 2차전 홈 경기서 1-0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이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이전 시즌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개 협회 총 27개 구단이 모여 북중미카리브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우승팀에는 다른 대륙별 클럽 대항전처럼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MLS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상위 성적을 기록한 LAFC 등 총 5개 클럽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중미 클럽 최강을 가리는 CONCACAF 챔피언스컵은 MLS 구단들에 쉽지 않은 무대였다. 오랫동안 멕시코 리그(LIGA MX) 팀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20년간 무려 19번이나 멕시코 팀들이 우승컵을 가져가고 있으며, 유일한 예외는 2022년 MLS 소속 시애틀 사운더스뿐이다. LAFC도 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에 두 차례(2020년, 2023년)나 진출했으나 번번이 멕시코팀에 막혀 고배를 들었다.


최근 MLS 팀들의 경쟁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역시나 LAFC가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 ⓒ AP=뉴시스

LAFC는 지난해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으나 올 시즌에는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여유 있게 1라운드를 통과했고, 리그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를 격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LAFC가 달라진 이유는 역시나 손흥민의 합류를 꼽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무대서 검증된 공격수의 합류는 팀 전력뿐 아니라 구단 위상 자체를 끌어올렸고, 흥행까지 이끌어 내며 이름 값을 톡톡히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합류 첫 시즌부터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으며 득점과 도움은 물론,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단순한 피니셔가 아닌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까지 수행하며 팀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MLS 최고의 골잡이인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도 최고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벌써 25골-8도움을 합작하며 팀이 고공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앙가는 브라질 명문 클럽 플루미넨시 이적설을 뒤로 하고, LAFC와 2030년까지 재계약에 합의, 계속해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맞추게 됐다.


LAFC의 현재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감을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의 존재가 든든하기만 하다. 리그를 넘어 CONCACAF 챔피언스컵 정상까지 노리는 LAFC의 도전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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