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 합류’ 류지현호…한신·오릭스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01 09:14  수정 2026.03.01 09:14

WBC를 앞둔 야구대표팀. ⓒ 연합뉴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과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른다. 형식은 평가전이지만, 사실상 WBC 본선을 대비한 ‘가상 실전’이다.


대표팀은 그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약 2주간 담금질을 이어왔다. KBO리그 구단들과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당시에는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고 경기 역시 7이닝으로 제한되는 등 완전한 실전 환경과는 거리가 있었다. 선수 교체 후 재출전이 허용되는 등 특수 규정도 적용돼 전력 점검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본 프로팀과의 맞대결은 상황이 다르다. MLB에서 뛰는 이정후, 김혜성, 고우석,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이 모두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비로소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WBC 본선을 앞두고 완전체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타선의 핵심인 이정후와 김혜성의 컨디션이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MLB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17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김혜성 역시 홈런을 포함해 타율 0.500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중심 타선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평가전에서 보여줄 경기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포지션 구성 역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정후와 존스가 외야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김혜성은 2루에서 내야 안정감을 더할 전망이다. 위트컴은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내야 활용도를 높일 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투수진에서는 더닝과 고우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더닝은 선발 또는 롱 릴리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고, 고우석은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짧은 일정 속에서 연이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WBC 특성상 투수진 운용 전략은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이번 WBC 1라운드서 5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연이어 맞붙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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