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 잊어라!’ 연타석포 위트컴·쐐기포 존스, 류지현호도 활짝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05 22:23  수정 2026.03.05 22:23

어머니의 나라 위해 태극마크 달고 존재감 드러내

2023 WBC 당시 타율 0.181에 그쳤던 에드먼 아쉬운 활약상 지워

체코전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린 위트컴. ⓒ 뉴시스

야구 대표팀의 한국계 타자 셰이 위트컴(휴스턴)과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발휘하며 류지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 C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무려 홈런포 4방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는데 그 중심에는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태극마크를 단 한국계 위트컴과 존스가 있었다.


1회말 문보경(LG)의 만루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5-0으로 앞선 3회말 셰이 위트컴의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트컴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체코 두 번째 투수 제프 바르토의 5구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리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한국은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가 1사 1, 2루에서 테린 바브라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5회말 무사 1루에서 위트컴이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위트컴이 바뀐 투수 미할 코발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칫 쫓길 수 있는 분위기에서 체코의 추격 의지를 꺾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2023년 35개 아치를 그려 마이너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왜 자신이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있는지를 증명했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와의 경기, 8회말 2사 한국 저마이 존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뉴시스

여기에 한국은 또 다른 한국계 타자 존스마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대승을 자축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존스 또한 홈런포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향후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023 대회 당시 한국계 선수로 발탁돼 많은 기대감을 모았던 토미 에드먼(LA다저스)이 타석에서 11타수 2안타(타율 0.181)에 그치며 실망을 안겼던 아픈 기억이 있는 한국야구는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위트컴과 존스의 활약 덕분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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