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中왕이, 이란사태에 “일어나선 안될 전쟁…주권 존중받아야”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08 13:59  수정 2026.03.08 14:00

“이란·걸프 국가 주권 안전 존중받아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신화연합뉴스

중국 외교사령탑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 대해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라며 이란 주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8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서 중동 충돌에 대해 “중동이 전쟁의 불길에 휩싸인 상황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본래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며,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전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무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줬다”며 “무력 충돌은 새로운 증오와 위기를 낳을 뿐”이라며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며 “힘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도리가 강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후 중국은 지속적으로 이란 주권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왕이 부장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한 후 “이란 측이 자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통화한 후 특사를 파견해 지역 중재를 돕겠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이날 왕 부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협력 의사도 밝혔다.


왕 부장은 “양국은 모두 대국이기 때문에 서로를 바꿀 수는 없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 공존의 원칙을 지키고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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