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307억인데…' 동갑내기 문보경 ‘펄펄’…LG는 얼마 써야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11 10:55  수정 2026.03.11 10:56

LG 문보경, WBC 조별리그 4경기서 2홈런 11타점 타율 0.538

한화와 307억에 다년 계약 체결한 동갑내기 노시환과 비교 대상

WBC 활약상은 극명히 엇갈려, 비FA 다년계약시 LG로선 부담

WBC에서 맹타 휘두르고 있는 문보경. ⓒ 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고 히트 상품은 단연 문보경(LG트윈스)이다.


문보경은 대표팀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조별리그 1라운드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홀로 4타점 올린 문보경 활약 덕에 한국은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으로 조별 라운드를 통과해 8강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이번 대회 문보경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4경기에 나와 13타수 2홈런 7안타 11타점 타율 0.538 OPS(출루율+장타율) 1.154로 대표팀의 마이애미행 일등 공신이 됐다. 현재까지 WBC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타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소속팀 LG 역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에 나서고 있는 팀의 중심타자 문보경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고민도 동시에 커진다. 문보경은 지난해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이라는 가공할 화력을 뽐내며 LG가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문보경은 LG가 비FA 다년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한화와 11년 최대 307억원에 다년 계약 체결한 노시환. ⓒ 뉴시스

이 가운데 대회 직전 한화와 11년 최대 307억원에 사인한 노시환이 계약 조건이 변수로 떠올랐다.


문보경은 노시환과 공통점이 많다. 팀 내 4번 타자로 나이와 포지션(3루수)도 같다. 지난 시즌 성적 기준으로는 홈런만 제외하면 문보경이 타율, 안타, 타점서 모두 노시환을 앞선다.


홈런은 노시환이 32개, 문보경이 24개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시환보다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


더군다나 이번 WBC에서 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문보경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노시환은 백업 자원으로 밀렸다. 호주전에서는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주가가 치솟고 있는 문보경이 다년계약을 원할 경우 LG로서는 얼마를 써야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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