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347억 규모’ 2026시즌 KLPGA 투어 관전 포인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11 13:38  수정 2026.03.11 13:38

지난해보다 총 상금 증가, 약 347억원 규모

유현조-홍정민-이예원, 개막전 우승 후보

개막전에 나서는 지난해 대상 유현조. ⓒ KLPGA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이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총 31개 대회가 펼쳐지며 총상금 347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상금이 걸려있다. 특히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1억 2000만원에 달하고, 모든 대회의 총상금이 10억원 이상으로 상향 평준화돼 투어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대회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KLPGA는 개막전이 열리는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아시아 퍼시픽 골프 써밋’을 함께 개최해 양과 질, 동반 성장을 꿈꾼다.


KLPGA는 이번 써밋을 통해 아시아 여자골프협회 간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아시아 공동주관 대회 및 프로그램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 지역 협력 사업 추진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여자골프 협회 관계자들과 투어 운영 현황과 공동 과제를 공유하며, 투어 간 공동 주관 확대 협력 방안, 아시아 통합 랭킹시스템 개발, 유소년 육성 및 전지훈련 협력 모델 개발, 선수 교류 및 상호 출전 기회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홍정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KLPGA

이번 시즌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해외 개막전을 비롯해 ‘더 시에나 오픈’, ‘DB 위민스 챔피언십’, 그리고 가을에 열릴 신규 오픈 대회 등 총 4개 대회가 새롭게 투어 일정에 합류한다.


또한 기존 대회 중 일부는 상금을 증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총상금을 메이저 대회급인 15억원으로 늘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자극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은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가진 상위 90명과 2025 태국 투어 상뤼 랭커 및 해외 선수 23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 선수 7명까지 총 120명이 나선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유현조(21, 롯데)를 비롯해 상금왕 홍정민(24, 한국토지신탁), 그리고 공동 다승왕 이예원(23, 메디힐)이다.


유현조는 지난 시즌 1승에 그쳤으나 29개 참가 대회 중 무려 19번이나 TOP 10에 진입하며 누구보다 꾸준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롯데의 모자를 새로 쓰고 대회에 나서 각오가 남다르다.


유현조는 “전지훈련 바로 직후이고, 경기 감각이 아무래도 조금 떨어져 있을 시기이기 때문에 결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3승을 기록하며 상금왕까지 거머쥔 홍정민은 “시즌 개막전이 다가온 것이 실감이 나고 기다린 만큼 기대된다”면서 “초대 챔피언에 대한 욕심이 난다. 하지만 처음 대회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코스와 잔디를 파악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며 차분한 답변을 내놨다.


이예원은 태국서 강하다. 2024시즌 개막전이었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우승 경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몇 년간 시즌 극 초반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던 터라 우승 후보로 분류해도 모자람이 없다.


추천 선수로 나서는 국가 대표 오수민(18, 하나금융그룹)과 박서진(18, 한국토지신탁)도 주목할 만하다. 하반기 프로 턴이 예고되어 있는 두 선수는 아마추어임에도 프로 못지 않은 기량과 잠재력을 꾸준히 발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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