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있는 전략 석유 비축 시설. ⓒAP/뉴시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기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EA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32개 회원국은 자국의 비상 비축유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전 세계 원유소비량은 하루 약 1억 배럴로, 4억 배럴은 약 4일치 소비량이다. 다만 비축유 방출이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목적인 만큼 수십일 동안 조금씩 진행될 수 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IEA는 하루 300만~500만 배럴씩 방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유조선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량은 분쟁 전의 10%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현재 직면한 에너지 위기는 규모 면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회원국들이 이같은 규모의 비상 공동 대응을 합의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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