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 상대 4홈런 화력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12 12:20  수정 2026.03.12 12:21

선제 홈런을 터뜨린 후안 소토. ⓒ AFP=연합뉴스

한국야구대표팀의 8강 상대로 도미니카공화국이 결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는 14일 C조 2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8강에서 격돌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오스틴 웰스(포수), 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 최강 타선으로 평가받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6안타 가운데 4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소토, 마르테, 게레로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가 차례로 아치를 그렸고, 이로써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무려 13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샌디 알칸타라가 3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아스카르 브라조반, 후안 메히아, 세란토니 도밍게스, 데니스 산타나, 카밀로 도발, 애브너 유리베, 엘비스 알바라도로 이어진 불펜이 팀 승리를 지켰다.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마이켈 가르시아, 루이스 아라에즈, 윌슨 콘트레라스, 살바도르 페레즈, 윌리엄 콘트레라스, 윌리어 아브레유, 에제키엘 토바르, 잭슨 추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특히 가르시아는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2.2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점 홈런을 뽑아낸 타티스 주니어. ⓒ AFP=연합뉴스

경기는 초반부터 장타 싸움으로 전개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초 1사에서 마르테의 안타 이후 소토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네수엘라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가르시아의 안타와 아라에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다시 장타로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마르테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어 게레로 주니어가 또 한 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벌렸다.


베네수엘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가르시아와 아라에즈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3-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초 승부를 갈랐다. 2사 후 웰스의 볼넷과 페르도모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7-3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9회말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반격이 펼쳐졌다. 추리오, 아쿠냐 주니어, 가르시아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아라에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페레즈가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결국 도미니카공화국은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고, 한국과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WBC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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