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마저 꺾고 WBC 4강 진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15 09:04  수정 2026.03.15 09:05

4강 진출에 성공한 이탈리아. ⓒ AFP=연합뉴스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탈리아가 또 한 번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2라운드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본선 1라운드에서 미국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대회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WBC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3년과 2023년 대회에서 기록한 8강 진출이다.


반면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푸에르토리코는 이탈리아의 돌풍에 발목이 잡히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회초 선발 투수 샘 알데게리가 푸에르토리코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볼넷 두 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주장 겸 4번 타자 비니 파스콴티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이어 J.J 디오라지오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4-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4회 다시 한번 타선이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앤드루 피셔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디오라지오가 또 다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8-2까지 달아났다.


마운드도 버텨냈다. 이탈리아 투수진은 3회부터 7회까지 푸에르토리코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 4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는 9회 마무리 투수 그렉 웨이서트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퇴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는 일본-베네수엘라전 승자와 오는 17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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