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은2. ⓒ 데일리안 김윤일
김하은2(22, 리쥬란)은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포함,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린 김하은은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공동 4위에 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는 태국서 열린 시즌 개막전이었던 ‘리쥬란 챔피언십’ 공동 4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성과다.
2022년 프로 턴을 한 김하은은 그동안 드림 투어에서 뛰었고, 올 시즌 조건부 시드를 갖고 1부 투어에 올라온 늦깎이 신인이다. 그만큼 정규 투어 무대가 누구보다 간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하은의 플레이는 거침이 없었다. 전반에 버디 2개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하은은 12번홀(파4)에서 약 170야드를 남겨두고 때린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 장거리 샷 이글에 성공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하은은 “1부 투어의 그린이 확실히 어렵고, 플레이하기 까다롭다. 이 부분을 신경 썼더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까지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평균 정도였는데 겨울 동안 거리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 근력 훈련 덕분이었다”라며 “오늘은 아이언 샷도 잘 따라와주면서 홀을 공략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하은은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의 차이에 대해 그린을 꼽았다. 그는 “그린 스피드가 확실히 빠르다. 게다가 핀 위치도 어려운 지점에 꽂혀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오늘 또한 경사가 진 곳에 있어 많이 어려웠다”라고 땀을 닦았다.
특히 생애 첫 이글을 기록한 순간을 되돌아본 김하은은 “랜딩 지점이 좁아 티샷부터 어려운 홀이었다. 유틸리티로 세게 치고 난 뒤 161m 정도를 남겨뒀고, 백 핀이라 공을 세우지 못할 것 같았다. 앞에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으로 5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치는 순간 홀 옆에 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은은 플레이를 마친 뒤 리더보드 상단에 위치한 자신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하은은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늘 꿈꿔오던 순간이었는데 ‘이게 되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고 방싯 웃었다.
남들보다 어렵고, 뒤늦게 1부 투어에 올라온 만큼 김하은의 마음에는 간절함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성격 자체가 여유 있지 않아 스스로를 다그치는 스타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번 시즌에도 계속 골프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 ‘타이트’하게 내 자신을 몰아세우려 한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할 때마다 스코어가 좋지 않았다. 내일도 신중하게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은2. ⓒ KLPGA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