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코치가 손가락으로 삼천리의 '3'을 들어보이고 있다.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골프단을 꼽으라면 ‘삼천리’를 빼놓을 수 없다.
삼천리 골프단은 지난 몇 년간 유망주 발굴에 힘 쓰고 육성까지 꾸준히 이어가며 뚜렷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속 선수들이 5승을 합작했고, 대상(유현조)과 신인상(서교림) 수상자를 동시에 배출하며 정점을 내달렸다.
삼천리 골프단은 이번 시즌 국내 개막전부터 소속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실제로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진행 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현재 이세희, 서교림, 고지원, 마다솜 등 무려 4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했고, 김민주, 전예성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남다른 노하우가 있을까. 선수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김해림 코치를 2라운드가 끝난 뒤 만났다. 김해림 코치는 2024시즌 후 현역에서 은퇴했고, 지난해부터 삼천리 소속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캐디백을 직접 메고, 필드에서 한 호흡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해림 코치는 “선수들 모두 겨울 동안 기량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노력을 했을 테지만, 삼천리 선수들은 함께 훈련하며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지아와 캐디를 맡은 김해림 코치.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해림 코치는 이번 대회서 전 축구국가대표 송종국의 딸인 송지아의 골프백을 들었다. 송지아는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참가한 ‘새 얼굴’이다.
김 코치는 “지아의 경우 이제 처음 1부 투어를 경험하는 무대다. 그린 스피드나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워낙 샷 메이킹이 좋은 선수라 부족한 부분만 메우면 1부 투어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선수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을까. 김 코치는 “이세희를 점찍어 보겠다. 이세희는 전지 훈련서 나를 가장 괴롭힌 선수 중 하나일 정도로 훈련에 진심이었다. 심지어 맏언니임에도 동생들보다 더 열심히 했다. 체력 훈련에 힘을 썼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지치지 않고 잘하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현재 상위권인데 우승이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김해림 코치는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도 귀띔했다. 그는 “교림이는 아마추어 시절 이 코스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을 거다. 상위권이 촘촘할 정도로 다들 잘하는데 그래도 삼천리 선수가 우승하지 않을까”라고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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