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에나 오픈' 선두 치고 나간 고지원 “작년과 달리 부담 덜어내는 중”

경기 여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03 17:35  수정 2026.04.03 18:50

고지원. ⓒ KLPGA

지난해 2승을 따내며 잠재력을 완벽히 터뜨린 고지원(22, 삼천리)이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고지원은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서 4언더파 78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쾌조의 샷감을 선보인 고지원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3라운드를 준비한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고지원은 파3로 구성된 4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힘차게 돌린 티샷이 러프에 떨어져 퍼팅마저 따라주지 않으며 타수를 잃은 것.


이후 고지원은 전반에 한 타를 더 줄인 뒤 후반 들어 3개의 버디를 더 추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순위표 맨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고지원은 2라운드 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샷이 괜찮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짧은 퍼팅의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라며 “그래도 어프로치 샷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사실 고지원은 지난 시즌을 맞이할 당시 큰 주목을 받던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2승을 따내며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투어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고지원은 “지난 시즌을 시작할 시점에는 마음이 편했다. 무엇을 잘하겠다는 마음도 크지 않았고, 그저 물 흐르듯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2승을 했고 올 시즌은 다소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부담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하는 중이다. 다만 주변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김서아. ⓒ KLPGA

올 시즌 루키 양효진은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8번홀(파5)에서의 무려 4번의 퍼팅 만에 공을 홀에 넣으며 더블 보기를 기록,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고지원과는 2타 차라 충분히 추격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삼천리 소속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단독 선두 고지원에 이어 이세희와 서교림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고, 아마추어 김서아도 상위권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편, 3라운드가 열릴 4일, 경기도 여주 지역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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