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홈런´ SK…롯데와 10회 연장 재역전승

노성민 객원기자

입력 2011.10.16 18:54  수정

연장 10회초 정상호 결승 솔로포 7-6승

롯데,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병살타로 날려

10회초 무사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SK 정상호(가운데)가 롯데 투수 부첵(오른쪽)을 상대로 역전 결승 솔로홈런을 때리고 1루를 돌고 있다.

SK가 정상호의 10회초 한 방으로 포스트시즌 홈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롯데에 재역전승, 적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0회초 정상호가 롯데의 여섯 번째 투수 부첵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6 재역전승 했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내는데 성공, 1승 이상만 거둬도 성공인 원정 2연전에서 심리적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반면 롯데는 6-6 동점이던 9회말 무사 2루에 이은 1사 만루의 기회를 손아섭의 병살타로 날려버린 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1차전 승리를 날려버렸다.

특히 롯데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사직구장 9연패에 홈 12연패 수렁에 빠지며 가을 잔치 ´안방 악몽´을 되풀이했다. 2차전은 17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다.

출발은 롯데 쪽이 좋았다.

SK는 1회초 2사후 최정이 2루타를 치고 나가고도 견제사를 당해 선제점을 뽑는데 실패했지만,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롯데는 2회말에도 조성환의 우전 안타와 문규현의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주찬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적시타 과정에서 중견수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두 점을 더 따내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SK 저력도 무서웠다.

4회초 1사후 박정권이 롯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우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을 추격한데 이어 안치용, 김강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정상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진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

롯데가 이어진 4회말 2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다시 4-3으로 달아나며 김광현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지만, SK도 6회초 김강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진만의 적시타로 다시 4-4로 균형을 맞췄다.

4-4가 된 뒤에는 근소하게 SK 페이스로 흘러갔다. 아니나 다를까 7회 이후부터 오히려 SK가 앞서갔다. 7회초 1사 1루에서 안치용이 롯데 투수 고원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6-4 역전에 성공한 것.

예전의 롯데라면 여기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겠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7회말 홍성흔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조성환의 2루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따라붙은 롯데는 8회말 2사후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는 9회말에 끝나는 듯했다. 9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조성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한 점만 뽑으면 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손용석이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SK가 부담스러운 김주찬을 고의 볼넷을 내보낸 뒤 엄정욱을 구원한 정우람이 손아섭을 2루수 앞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면서 최대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이것은 SK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계기가 됐다. 결국, SK는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 정상호가 롯데 용병 투수 부첵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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