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PD 실종사건 '26시간, 최악의 사투'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12.01.13 11:13  수정
<정글의 법칙> 파푸아 편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프로듀서가 실종된 상황이 발생했다.

'달인' 김병만도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오지의 땅 파푸아 원시 정글에서의 사투로 생존 버라이어티 새장을 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어느덧 '파푸아 편'의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무려 26시간 동안 실종된 상황이 발생한 것.

'정글의 법칙' 파푸아편 촬영 막바지, 드디어 정글탈출의 특명을 받고 무사히 정글을 탈출한 김병만족은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 제작진 중 한 명인 프로듀서 정순영 부국장 실종됐다는 깜짝 놀랄 소식을 접하게 된 것.

파푸아의 빽빽한 밀림 속을 탈출하던 병만족과 제작진은 선두그룹과 후발그룹으로 나뉘어 이동을 시작했다. 선두 그룹에 속해있던 정 프로듀서는 너무 힘들어 도중에 후발그룹을 기다리며 쉬기 시작했지만, 후발그룹까지 도착한 후에도 정 프로듀서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

그것이 정 프로듀서 표류기의 시작이었다. 대단위로 움직이는 촬영팀이다보니 1~2시간 실종되는 것은 간간히 발생할 수 있으나 독충이 우글거리고 위험 식물이 도사리는 정글 속에서 변변한 장비없이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은 누구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일.

사태를 파악한 병만족과 제작진은 근처 부족 100명을 동원하고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는 등 수색에 나섰지만 날이 저문 정글 안에 어둠이 찾아오고 정 프로듀서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평소 정 프로듀서를 믿고 따르던 김병만은 '정글의 나무를 다 베어 내서라도 찾고 싶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고, 급박함과 긴장감 속에 리얼로 펼쳐진 정 프로듀서 실종사건의 결말은 13일 밤 방송분에서 공개될 예정.

한편,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정 프로듀서 실종 사건 외에도 김병만의 정글 마지막 도전과제인 40m의 아찔한 높이! 코로와이족의 나무집에 오르는 미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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