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아저씨 스타일은 가라'...여름철, 남성 반바지 스타일 제안

이강미 기자

입력 2013.06.11 15:49  수정 2013.06.11 16:26

제일모직,여름철 남성반바지 스타일 제안

양말, 구두, 드레스셔츠는 NO...컬러포인트로 시선끌기

에잇세컨즈 컬러포인트 반바지룩 ⓒ제일모직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연일 계속 되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까지 반바지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전력난으로 여름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남성들에게도 반바지를 활용한 쿨비즈룩이 권장되기 시작하면서, 출퇴근 의상으로 손색이 없는 반바지 연출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일모직 신사복 브랜드 ‘빨질레리’ 이은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없던 남성이라도 일명 ‘3無 법칙’을 따르면 어렵지 않게 세련된 반바지 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잇세컨즈 세미케주얼 반바지룩ⓒ제일모직
3무(無) 법칙에 따른 남성 반바지 스타일
▲양말=반바지에 긴 양말, 샌들의 조합은 여성들이 최악의 패션을 말할 때 제일 먼저 언급하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아저씨의 반바지 스타일이다. 수트를 입을 때는 맨 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양말을 꼭 신어야 한다는 것이 통념이지만, 반바지를 입을 때는 양만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양말을 신어야 한다면, 신발 위로 양말이 보이지 않도록 발목 양말 정도로 신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구두=남자에게 있어 신발은 ‘인격’으로까지 표현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지만, 신발도 패션의 일부인만큼 TPO(Time, Place, Occasion)에 따라야 한다. 수트에는 구두를 신어야 하듯, 캐주얼한 반바지 스타일에는 그에 맞는 편안한 신발이 어울린다. 주말이나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착용해도 좋지만, 조금 더 차려 입은 느낌을 내고 싶다면 요즘 유행하는 로퍼나 보트 슈즈, 슬립온이 한결 멋스럽다.

▲드레스 셔츠=빳빳하게 다려진 드레스 셔츠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상징한다. 좀 더 자유롭고 여유 있는 분위기의 반바지를 입었다면 그에 맞는 캐주얼 셔츠를 매치하는 편이 낫다. 체크무늬 셔츠나 약간의 프린트가 들어간 캐주얼 셔츠는 밋밋할 수 있는 반바지 룩에 포인트를 주어 젊은 감각을 표현할 수 있다. 좀 더 가벼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티셔츠와 셔츠의 장점을 결합한 피케 셔츠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스타일 살려주는 남성 반바지 선택법
최근 유행하는 이탈리아 수트 스타일은 몸에 딱 맞게 입는 것이 특징. 마찬가지로 반바지도 너무 헐렁한 것보다는 적당히 몸에 핏되는 스타일이 좋다.

바지 길이는 시원함을 더하면서도 과하지 않을 정도인 무릎 길이 또는 무릎이 살짝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무채색 컬러보다는 화이트나 베이지색이 시각적으로도 시원해 보일 뿐만 아니라 어떤 상의와도 매치하기 쉽다.

쿨비즈룩 필수 아이템은 재킷
사무실 밖에서라면 반바지에 간편한 티셔츠만 매치해도 큰 무리가 없으나, 여름철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격식을 갖출 수 있는 재킷 착용이 필수다.

반바지에 매치하는 여름 재킷은 더워 보이지 않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보는 사람도, 입는 사람도 청량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블레이저보다는 면이나 린넨과 같은 내추럴한 소재의 재킷을 선택하는 할 것.

화이트, 베이지, 네이비 등의 기본 컬러의 반바지라면 재킷은 네이비 또는 밝은 블루 계열로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파스텔톤 컬러의 재킷은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에잇세컨즈 컬러포인트 반바지룩 ⓒ제일모직
컬러 포인트를 기억할 것
반바지 특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채도가 높은 원색 반바지를 추천한다.

한 여름 수목의 푸르름을 연상시키는 그린 컬러의 반바지는 셔츠나 피케 셔츠와 함께 착용하면 더욱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줄 수 있다. 남과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면, 반바지의 밑단과 셔츠 소맷단을 말아 올리는 롤업 방식으로 연출해도 좋다.

너무 튀는 색상의 반바지가 부담스럽다면, 네이비나 브라운과 같은 무난한 색상의 반바지에 프린트가 있는 셔츠나 티셔츠를 착용하거나 컬러풀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추천한다.

하의실종녀를 위한 네온 컬러 핫팬츠
길이가 아주 짧은 핫팬츠는 매년 여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내리쬐는 햇살 아래 더욱 눈에 띄는 형광 색상의 핫팬츠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에잇세컨즈에서는 광고 모델인 원더걸스의 ‘소희’와 함께 다양한 색상의 핫팬츠를 제안한다.

채도가 높은 원색의 핫팬츠에는 ‘소희’처럼 비슷한 색상의 셔츠나 슬리브리스 셔츠를 착용해 너무 산만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발랄한 핫팬츠룩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반면 무늬가 화려한 핫팬츠에는 단색의 그물망 소재 점퍼를 상의로 선택하면, 통기성과 자외선 차단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얻을 수 있고 수영복과 함께 입어 휴양지룩으로도 활용 할 수 있다.

반바지로 연출하는 활동적인 아웃도어룩
올 여름을 강타한 반바지의 인기는 아웃도어 룩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바지 특유의 경쾌함과 발랄함이 활동성을 강조하는 아웃도어 룩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인기몰이가 예상되기 때문.

빈폴아웃도어의 ‘리치 랩 큐롯 반바지’는 마치 스커트처럼 보이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반바지로 도심 속 일상 생활뿐 아니라 하이킹,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착용 가능한 활용도 만점의 아이템이다.

캠핑에 어울리는 활동적인 느낌의 반바지 스타일을 위해서는 빈폴아웃도어의 ‘로고 여성 스트레치 쇼트’를 추천한다. 카키와 베이지 같은 내추럴한 컬러에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하여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바람막이 후드 점퍼를 매치하면 젊고 발랄한 하의 실종 캠핑룩을 연출 할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의 ‘로고 스트레치 쇼트’는 남성용으로도 출시되어 반바지 커플룩으로도 입을 수 있다. 여성용과 마찬가지로 고기능성 스트레치 소재에 위빙 벨트를 세트로 제공한다. 여기에 원색한 백팩과 야구 모자를 더하면 더욱 캐주얼하고 남성미가 넘치는 반바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남과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라플레시아 체크 반바지’가 제 격이다. 패치워크 느낌의 체크 소재를 사용하여 멋스럽고, 옆면의 롤업 벨트를 이용하면 좀 더 짧은 길이로도 착용하라 수 있다. 처리로 기장을 좀 더 짧게 연출할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었던 반바지가 폭염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올 여름 기상 예보가 이어짐에 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수수커플이 제안하는 반바지 스타일을 참고하면 그 누구보다 시원하고 세련되게 여름을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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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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