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캐나다 여자오픈 2연패 ‘아마추어 신분 최초’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8.26 11:22  수정 2013.08.26 14:47

합계 15언더파 265타, 카린 이셰르 여유 있게 따돌려

역대 최연소 챔피언, 아마추어 지존 위엄 “프로 전향 고민”

리디아 고 ⓒ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아마추어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천403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등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 등 프로의 강호들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리디아 고는 큰 부담 속에서도 침착하게 마지막 라운드를 소화하며 선배들의 자존심을 사정없이 꺾었다.

9번 홀 이후 이미 2위와의 격차를 5타 차로 벌인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예감케 했다. 특히 리디아 고를 추격하던 페테르센이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리디아 고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카린 이셰르(프랑스·10언더파 270타)를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LPGA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 된 것도 모자라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신분 2연패를 달성함으로써 ‘미래의 골프 여왕’ 탄생을 예감케 한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신분인 탓에 상금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을 이셰르의 손에 넘겨줘야 했다.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런 결정을 하기에는 어린 나이”라며 “프로가 된다면 매 샷이 돈으로 계산되는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인 만큼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우승하고도 우승 상금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우승 기회는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며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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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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