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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까지 진격’ 퍼붓는 LA다저스, 영마저 영입


입력 2013.09.02 00:31 수정 2013.09.02 08:26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마이너리그 좌완투수와 트레이드…유리베와 함께 3루수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체제 돌입, 월드시리즈 우승 노려

영 영입으로 LA 다저스 내외야진은 '포화'가 됐다. ⓒ 연합뉴스

'내친 김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간다'

류현진 소속팀 LA 다저스가 다시 돈을 풀기 시작했다.

다른 팀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으며 방출됐던 선발투수를 데려오더니 이번에는 베테랑 3루수까지 영입했다. LA 다저스는 1일(한국시각) 7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고 월드시리즈 경험도 있는 베테랑 3루수 마이클 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블A에서 활약하고 있는 좌완투수 롭 라스무센을 내주고 데려온 영은 국내 팬들에도 낯이 익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박찬호와 뛴 적이 있는 영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0.322와 0.338의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영은 126경기에서 468타수 129안타, 홈런 8개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애틀랜타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필라델피아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미련을 버렸다. 결국, 영은 필라델피아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영 역시 이번 트레이드를 반겼다. 지난 2008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경력이 있는 영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LA 다저스 이적에는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영은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UC-산타바바라)를 다녔다.

LA 다저스로서는 '천군만마'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지만 큰 경기에 강한 영이 3루수를 맡게 된다면 후안 유리베와 '더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유리베도 올 시즌 '회춘'하며 타격에서도 만만치 않은데 타격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영까지 데려와 타선은 더욱 탄탄해지게 됐다.

영 영입으로 LA 다저스 내외야진은 '포화'가 됐다. 현재 마이너에서 재활 중인 맷 켐프까지 복귀할 경우 외야진은 ‘초포화’ 상태다. 켐프에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까지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일 정도다.

여기에 내야진에 영이 가세하면서 역시 포화가 됐다. 1루수 자리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마크 엘리스, 핸리 라미레스, 유리베 등이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닉 푼토나 스킵 슈마커,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 등 백업요원까지 든든하다. 영까지 내야진에 합류했으니 공수가 더 탄탄해진 다저스다.

노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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