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8호홈런…3안타 맹타 ‘타율 0.284’
콜로라도 원정에서 3회 동점 투런포, 시즌 18호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 모자란 3안타 활약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8호 홈런으로 산뜻한 9월 출발을 알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0-2로 뒤지던 3회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초 무사 1루 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채트우드의 5구째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의 홈런은 지난달 28일 이후 5일만으로 올 시즌 18개째다.
이날 추신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 조이 보토의 병살타와 제이 브루스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어 3회 홈런에 이어 5회초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중견수 방면을 꿰뚫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2루에 안착했다. 이제 3루타 하나만 더하면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 상황. 그러나 6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8회에는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종전 0.277에서 0.284로 상승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이 난조에 빠지며 4-7로 패했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선두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3.5경기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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